부비동염 (축농증) 잘 알아보고 예방하자

부비동염은 많은 사람들이 겪는 흔한 질환으로, 일반적으로 '축농증'이라고도 불립니다. 이 질환은 코 주위의 얼굴 뼈 속에 있는 빈 공간인 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.

부비동의 구조와 기능

부비동은 코 주변의 얼굴 뼈 속에 위치한 공기로 가득 찬 빈 공간입니다. 주요 부비동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:

1. 상악동: 양쪽 뺨 부위에 위치
2. 전두동: 이마 부위에 위치
3. 사골동: 양쪽 눈 사이에 위치
4. 접형동: 코 뒤쪽 깊숙이 위치

이 부비동들은 작은 구멍(자연공)을 통해 비강과 연결되어 있으며, 주요 기능으로는 흡입한 공기의 가습, 비강 내 압력 조절, 음성의 공명 등이 있습니다.

 

부비동염의 종류

부비동염은 증상 지속 기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:

1. 급성 부비동염: 증상이 4주 미만 지속되는 경우
2. 만성 부비동염: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

그 사이 기간(4주에서 12주)의 경우는 아급성 부비동염으로 분류하기도 합니다.

 

부비동염의 원인

부비동염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:

1. 감염: 바이러스성 상기도 감염(감기)이 가장 흔한 원인이며, 이차적으로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.
2. 알레르기: 알레르기 비염이 부비동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.
3. 해부학적 이상: 비중격 만곡증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부비동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4. 환경적 요인: 대기 오염, 담배 연기, 건조한 공기 등이 부비동염 발생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.
5. 면역 기능 저하: 전신 질환이나 면역 억제제 사용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부비동염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.

 

부비동염의 증상

부비동염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:

1. 코막힘
2. 누런색 또는 초록색의 짙은 콧물
3. 얼굴 통증 또는 압박감 (특히 눈 주위, 뺨, 이마 부위)
4. 후각 감소 또는 상실
5. 두통
6. 피로감
7. 발열 (특히 급성 부비동염의 경우)
8. 목 뒤로 넘어가는 콧물 (후비루)
9. 기침 (특히 밤에 심해짐)
10. 이빨 통증

만성 부비동염의 경우, 이러한 증상들이 보다 오랜 기간 지속되며 강도가 약할 수 있습니다.

 

부비동염의 진단

부비동염의 진단은 주로 증상과 신체 검사를 통해 이루어집니다. 추가적으로 다음과 같은 검사들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:

1. 비내시경 검사: 코 안을 직접 관찰하여 염증이나 폴립 등을 확인합니다.
2. 영상 검사: X-ray, CT, MRI 등을 통해 부비동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합니다.
3. 알레르기 검사: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합니다.
4. 세균 배양 검사: 항생제 선택을 위해 필요한 경우 시행합니다.

 

부비동염의 치료

부비동염의 치료는 원인과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다양하게 이루어집니다:

1. 약물 치료
   • 항생제: 세균성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사용합니다.
   • 비강 스테로이드 스프레이: 염증을 줄이고 부종을 완화합니다.
   • 비충혈 완화제: 코막힘을 일시적으로 완화시킵니다 (장기 사용은 피해야 함).
   • 진통제: 통증과 발열을 조절합니다.
   • 항히스타민제: 알레르기가 원인인 경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2. 비강 세척: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비강 세척은 점액을 제거하고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.
3. 수술적 치료: 만성 부비동염이나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고려됩니다.
   • 내시경 부비동 수술: 부비동의 개구부를 넓혀 배액과 환기를 개선합니다.
   • 풍선 부비동 성형술: 덜 침습적인 방법으로 부비동 개구부를 확장합니다.

 

부비동염의 예방

부비동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:

1. 손 위생 관리: 자주 손을 씻어 감염 위험을 줄입니다.
2. 금연: 흡연은 부비동 점막을 자극하고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
3. 알레르기 관리: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적절히 관리하여 부비동염 발생 위험을 줄입니다.
4. 실내 습도 유지: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여 비강 점막이 건조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.
5. 규칙적인 비강 세척: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정기적인 비강 세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.
6. 면역력 강화: 균형 잡힌 식단과 충분한 수면, 규칙적인 운동으로 전반적인 건강을 유지합니다.

부비동염은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대부분 호전될 수 있는 질환입니다.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심해지는 경우, 또는 고열이나 심한 두통과 같은 심각한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. 특히 만성 부비동염의 경우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,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.